[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 가운데 62%는 한국에서의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26일 암참 회원사 117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포스트코로나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회원사인 주한 미국 기업의 34%는 한국 내 투자·고용 계획이 작년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답했고, 28%는 소폭 감소했다고 답했다. 28%는 투자·고용 계획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10%는 투자·고용 계획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암참 조사 결과 주한 미국 기업 가운데 2분기 영업실적 전망치가 기존 목표를 달성했거나 초과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반면 전망치가 기존 목표의 75% 이상이라는 기업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기존 목표의 절반에 못 미친다는 기업도 28%에 달했다.

또 이들 중 43%는 실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1년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에서 1년'은 33% ▲'3개월에서 6개월' 29% ▲'3개월 미만'은 5%다.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업무 출장과 행사 진행 차질'(90%, 복수응답)을 들었다. ▲구매자 감소(56%) ▲원료공급 및 유통 차질(33%) ▲현금 유동성 및 재정 악화(28%)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투명한 조치에 대해서는 8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올해 법인세 감면 또는 환급(51%)을 꼽았다. 영향 산업군에 대한 긴급 지원정책(38%)과 고용유지지원금(3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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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암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암참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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