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곳곳서 설치 정황 포착

22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북한군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북한군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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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비무장지대(DMZ) 곳곳에서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앞서 북한이 남북관계의 파탄을 선언하며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것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접경지역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은 2018년 판문점 선언 2조 1항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설치는 명백한 판문점선언 위반이다.


그러나 북한은 21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판문점선언을 비롯한 남북합의가 이미 "휴지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는"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최근 대남 비난 공세를 총괄하고 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업지구 완전철거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시사한 바 있으며, 북한은 이와 관련한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5일 통일전선부 담화에서 김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에 착수한다"고 언급했고, 불과 사흘 만에 남북 간 연락채널을 전면 차단했다. 이어 연락사무소 폐쇄를 암시한 13일 담화 이후 역시 사흘 만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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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총참모부는 16일 △금강산 및 개성공업지구 군 투입 △비무장 지대 GP 경비병력 복귀 △전투근무체계 격상 △대남 삐라 살포 등 4가지 행동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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