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대북 전문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22일 북한의 강경한 태도의 배경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종의 데이트 폭력을 가한 것 같은 형상"이라고 비유했다.


정 대표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가 김정은한테 좋아한다, 믿는다, 더 나아가서 사랑에 빠졌다는 식으로 표현까지 했다. 그런데 오히려 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을 괴롭힌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랑한다고 하면서 더 괴롭히는 이런 어떤 상황들이 반복되니까 북한은 나름대로 결산을 한 것이다"라면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개인적인, 사적인 관계를 나라와 나라의 관계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겠다라는 부분이 있다"고 북한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정 대표는 이어 남북 관계가 어긋나게 된 원인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언급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에 관한) 미국 언론 내용을 종합해 보면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 프로세스에 엑스맨들이 있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하는데 쪽지 건네서 '대통령이 거짓말쟁이다', 바로 직후엔 '트럼프의 대북 접근, 대북 외교는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는가"라면서 "남북한이 폼페이오와 볼턴 전 보좌관한테 당한 것"이라면서 이들 때문에 남북관계가 틀어지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폼페이오는 여전히 건재하고 남북한을 이 지경으로 만든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은 속된 말로 잘 나가고 있는데 남북한은 지금 서로 싸우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AD

정 대표는 남북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북한이 독기를 품은 상황이기 때문에 냉각기를 거쳐야 한다"면서 "약속했거나 합의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잘 지켜야 한다. 북한이 설사 대남전단을 뿌리더라도 우리가 거기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 또 트럼프가 두 차례 약속했던 한미연합훈련 중단, 군사 훈련 중간을 뒤늦게라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