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의 함박미소 … ‘보물’들이 우르르 왔다
상반기 77건 217점 울산 중요 유물·명품 구입 성공
왜인수표,수노인도,황태자엽서 등 소중한 역사 품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200여점의 보옥 같은 유물들이 올해 울산박물관 품에 안겼다.
울산박물관은 고품격 특별전과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위해 올해 상반기 동안 총 77건 217점의 울산 관련 중요 유물 및 명품 유물을 구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이 사들인 주요 유물을 보면 조선 통신사와 왜인과의 회담 기록인 왜인수표(倭人手標), 온산면 문서, 정기상 언양병마절제도위 교지, 경상좌병사 간찰, 울산 거주 이회명가(李會明家) 자료, 이근오 일기, 한글맞춤법통일안, 사연댐 축조 기록사진첩, 최현배 관련 자료 등 울산 관련 고문서와 근현대 자료들이다.
김명국의 수노인도, 심사정의 매조괴석도, 영남지도 등 명품 유물들도 사는 데 성공했다.
‘왜인수표’는 조선통신사가 왜인과의 회담 시 협의한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통신사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다.
‘이회명가’ 자료는 울산에 거주했던 이회명의 1907년 호적표와 호적단자, 이하락의 재술시권, 이청락의 선고처사부군가장 등으로 당시 지역 사회 분위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울산의 작은 역사이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 1760~1834)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 이근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해 조선 후기 문신으로 활동하면서 병조정랑과 사헌부지평까지 지낸 인물이다.
최현배 선생과 관련된 자료로는 한글맞춤법통일안, 한글갈, 나라사랑, 한글 잡지 등 관련 서적들이다.
수노인도는 17세기 조선 화단을 주름잡던 거장이자 호방한 필치로 유명한 화가인 연담 김명국의 작품으로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에게 그려준 그림이다.
수노인도의 수노인은 인간 수명을 관장하는 신선으로 무병장수의 기원이 담겨 있다. 그림 상단에서는 일본 대마도에서 통신사 접대를 맡았던 다이카 레이센(1610~1691)이 감상을 적은 시구가 있어 한일교류사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보물급 유물이다.
심사정의 매조괴석도는 그림의 구도, 기법, 필치에서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심사정의 화조도 중 큰 작품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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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유물 구매로 보물급의 명품 유물은 물론 울산 관련 유물과 근현대 자료를 확보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선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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