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흑인이 O형 백인보다 코로나 더 심하게 앓는다?"
강남대성학원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수강생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혈액형과 인종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각각 나왔다.
독일 키엘대학의 안드레 프랑크 교수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린 '중증 코로나19 호흡부전과 전유전체 연관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혈액형 A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중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O형은 이같은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 7곳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1980명과 경증·무증상 환자 2000여 명을 비교·분석했다.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A형은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 대비 50% 높았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지난 3월 혈액형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중국 연구진은 우한시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은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컸다.
미국에선 인종에 따라 감염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종과 출신 정보를 알고 있는 확진자 6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백인 36%, 히스패닉 33%, 흑인 22% 순이다.
백인은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으로 확진자 비율은 그것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히스패닉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지만 확진자 3명 중 1명을 차지하고 있다. 흑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에 불과하다.
북미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비율은 백인의 5배였다. 흑인과 히스패닉도 백인 대비 각각 4.5배, 4배로 소수집원일수록 입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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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당뇨병, 비만, 심장병을 앓는 사람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특정 인구 집단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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