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조정·자치경찰 도입 완성 중책
장하연·이용표·김창룡 '3파전'

목전에 다가온 차기 경찰청장 내정…대격변 시기 조타수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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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격변의 시기를 맞은 경찰의 차기 수장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장하연 경찰청 차장,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민갑룡 현 청장의 후임으로 경찰 조직을 이끌 인물은 검경 수사권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을 완성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3명의 치안정감 모두 경찰대 출신에 지방경찰청장 경력을 갖추고 있다. 지방청장으로 조직의 인사ㆍ운영 등을 경험해본 데다 경찰 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만큼 누가 내정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경찰 안팎의 시각이다.

장 차장은 경찰청 정보4과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광주청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12월 치안정감 승진 이후 본청에서 경찰개혁 과제를 추진해온 만큼 수사권조정ㆍ자치경찰 등 현안을 처리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철성 전 경찰청장과 민 청장까지 두 번에 걸쳐 경찰청 차장이 청장으로 승진한 전력이 있어 그 연장선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치안감ㆍ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2차례 인사 검증을 받은 것도 강점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치안을 총괄해온 이 서울청장은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수사 등 여성대상범죄 척결 의지를 보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사기ㆍ매점매석 등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민 청장보다 한 기수 선배인 경찰대 3기라 '기수역전' 우려도 나오지만, 경찰의 기수문화가 법조계처럼 엄격하지 않고 현 정부의 기수ㆍ연공파괴 인사 기조에 비춰보면 이 서울청장 임명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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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출신인 김 부산청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는데,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경찰청 본청과 지방청, 해외 주재관까지 두루 거친 경력이 강점이다. 부산청장에서 직행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의 사례도 있어 깜짝 발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청장 임명은 청와대의 내정자 발표, 경찰위원회 후보자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정식으로 임명한다. 민 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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