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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兆 투자유치' 싱가포르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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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등 생산량 폭증
반도체·식료품 잇단 인력충원

'11兆 투자유치' 싱가포르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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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이주 노동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고강도 봉쇄정책을 펼쳤던 싱가포르에서 경기 반등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바이오, 제약 등의 일부 업종은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16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DB)는 올해 1~4월에 130억 싱가포르 달러(약 11조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연간 투자액인 100억 싱가포르 달러보다도 많은 액수다.

싱가포르의 경제 재개는 고용 상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글로벌 5G망 구축에 따른 수요급증에 대비해 향후 싱가포르에서만 15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자다, 쇼피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후 특수로 인해 데이터분석, 비지니스ㆍ제품 개발에 인력을 확충할 전망이다.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인 라자다 싱가포르는 지난 4월부터 식료품 판매가 4배 증가했으며 밀려드는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최근 500명 이상의 직원을 충원한 상태다. 또 코로나19 진단키드의 수요가 급증해 다국적 의료장비 업체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제조 기술자,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 품질 보증 및 관리, 조달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채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설분야는 현장인력 부족으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등이 줄줄이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월말 착공 예정됐던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간 철도(RTS) 프로젝트도 올해말로 연기된 상태다.


EDB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EDB는 이런 투자들이 싱가포르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고강도 봉쇄를 두달만에 철회하고 지난 2일부터 단계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제조업체의 생산재개는 전면 허용됐지만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와 인원들의 경우 봉쇄 때와 마찬가지의 규칙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치적으로 불안해진 홍콩의 자금이 싱가포르로 이동한다는 의견과 관련해 싱가포르 통화청은 "은행 시스템의 총 외화 비은행 예금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7810억 싱가포르 달러로 일 년 전보다 20 % 증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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