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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북한이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면서 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2000만평에 이르는 개성공단 일대 부지에 대한 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도 덩달아 긴장하는 분위기다.


1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49분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이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멀지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이처럼 북한이 강경드라이브를 계속하면서 지난 2014년 이래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의 미래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북한군은 이에 앞선 이날 오전에도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가에선 북측이 언급한 '비무장화 지대'에 개성공단, 금강산 일대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은 지난 2003년 개성공단 착공과 함께 개성 인근에 배치된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 등을 후방지역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일각에선 남북간 최전선이 뒤로 밀려난 것이 개성공단의 최대 치적 중 하나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북한군이 재차 군부대 배치를 조정, 개성공단의 미래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아산은 북한 측으로부터 개성공단 일대 2000만평에 대한 사업권을 허가받은 바 있다. 이에 현재까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비 5억1000만달러(약 5800억원), 개성공단 내 사무실·숙소 등 유형자산 400억원 등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현대아산은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시설 개보수를 위해 4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하는 등 관련 사업의 고삐를 죄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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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북간 통신연락선 단절과 더불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개성공단 사업의 미래는 불투명 해 지게 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성공단 사업권과 관련한 북측의 공식 입장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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