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 대응을 자화자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응이 미국의 대응보다 우월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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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푸린 대통령은 화상회의를 통해 "러시아는 코로나19 상황을 비교적 순탄하게, 최소한의 인명피해만을 겪은 채 빠져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만8964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216만2144명이 발생했다. 러시아의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비해 누적 사망자는 6948명이다. 이는 미국의 사망자 집계 11만7853명에 비해 크게 적다. 다만 러시아 사망 집계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푸틴은 미국보다 러시아의 대응이 나았다고 판단한 이유를 정치 시스템에서 찾았다. 미국과 달리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이견 없이 한 팀처럼 움직인 것이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는 연방정부나 지방정부 관계자가 대통령 또는 러시아 정부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면서 "미국에서는 사회 전체나 국민의 이익보다는 당파의 이익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치러지는 개헌 투표와 관련해, 대통령의 독재가 강화된다는 세간의 주장을 정면 부정했다. 그는 "개헌을 통해 의회가 더욱 큰 권한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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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제 사회가 보는 시각은 이와 다르다. 개헌되면 푸틴 대통령은 3선 연임 금지 규정에서 자유로워져, 2024년 대선에 입후보를 할 수 있게 된다. 현행 헌법상으로는 재선한 푸틴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었다. 개헌 덕에 푸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추가로 12년간(2036년까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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