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우위 선점 밑그림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금투, '데이터신사업'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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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내년 7월 통합을 앞두고 있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여기에 지난 3월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데이터 신사업 진출에 의기투합했다.


데이터 산업은 올 하반기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ㆍ정보통신망법ㆍ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시행으로 금융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들 3개 업체는 데이터 신사업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공동 데이터 신사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기관을 모집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구상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전략 마련을 위해 컨설팅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법이라 불리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각 회사가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익명ㆍ가명처리 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가명 처리로 이름ㆍ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추가 정보가 없으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뒤 결합 및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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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작업이 진행중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보험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확보하고, 신한금투의 투자 데이터까지 확보하면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3사의 공동 데이터 신사업 추진은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프로젝트'의 연장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생태계 조성 등을 담은 네오프로젝트를 통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디지털금융 분야에서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 거래를 활성하고, 14만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심사, 소호(SOHO) 플랫폼 등 금융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공동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건강 예측 서비스인 '헬스톡'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객 문진 결과와 한국인의 12년 간 검진정보 약 500만건을 비교 분석, 간암이나 위암과 같은 암을 비롯해 당뇨, 심장 질환 등 주요 질병의 발생 확률값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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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 3명의 최고경영자(CEO)는 3월 신한금융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통해 각각의 책임 분야를 나눴다. 헬스케어 분야는 분야는 성대규 사장이 담당하며, 블록체인 분야는 정문국 사장이 맡았다. 클라우드 분야는 이영창 사장이 디지털 후견인을 맡으면서 디지털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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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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