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단지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확정 소식에 호가 '쑤욱'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최초
저층도 한달새 호가 3억원 올라
주변단지 재건축 기대에 들썩
마포 성산시영도 집값 급등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내 노후 중층 아파트 단지들에 재건축 '안전진단' 발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와 마포구 성산시영 등이 잇따라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위기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6단지는 주말 사이 투자자가 몰리면서 호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목동신시가지 내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6단지가 처음이다. 목동 6단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고 양천구청은 지난 1월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었다.
지난달 10억17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된 6단지 47㎡(전용면적)는 현재 11억원까지 올랐다. 이마저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쉽지 않다. 지난 3월 20억원에 거래된 115㎡는 현재 저층 기준 호가가 3억원 오른 23억원을 넘어섰다.
주변 단지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총 2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12억5500만원에 거래된 9단지 71㎡는 현재 14억원으로 1억원 가까이 호가가 뛰었다. 9단지는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현재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안전진단은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결과가 나뉜다.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야 한다. 목동 5단지도 곧 적정성 검토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ㆍ11ㆍ13ㆍ1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는 "대부분 준공 시기와 노후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목동 6단지 재건축 추진이 확정되면서 다른 단지의 호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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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6단지에 앞서 지난달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준공 35년 차의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도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59㎡의 경우 지난달 20일 10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986년에 지은 이 아파트는 14층짜리 33개동, 3710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상암지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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