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또 '남탓' 중국…"중국이 아무리 잘해봐야"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주말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덮친 가운데 재확산 책임을 중국 밖으로 돌리려는 시도에 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베이징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제하의 15일자 사설에서 베이징의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조치가 중국 내에서 가장 엄격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신문은 "하지만, 베이징이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이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또 우리가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퍼졌는지,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국가가 많을 때 중국이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염병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견뎌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베이징은 코로나19를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말 사이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자칫하면 불거질 수 있는 '중국 책임론' '베이징 책임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시는 지난 11일부터 나흘 연속 나오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이 모두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시장과 관련이 있고, 시장 안을 조사한 결과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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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밖에서 온 바이러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전날 브리핑에서 신파디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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