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구조조정 외 계열사·자산매각 속도 지지부진
박정원 회장,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및 자산확충" 전직원에 메시지
같은 날 금융위 "다음달 캠코 중심 기업자산 매입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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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채권단에서 3조6000여억원을 수혈 받은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614,000 전일대비 89,000 등락률 -5.23% 거래량 122,070 전일가 1,70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그룹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 이행을 위한 계열사·자산매각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정부가 준비한 기업자산 매입프로그램 등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을 밝힌 이후 명예퇴직·휴업 등을 진행하며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산그룹은 다만 두산솔루스,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등 계열사와 자산 등의 매각절차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두산그룹은 ㈜두산과 대주주 지분 61%과 경영권 이양, 사업의 미래가치를 따졌을 때, 이를 매각하면 1조원 이상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두산솔루스의 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시장의 자금경색 등 악조건 때문에 원매자들과 시각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산타워는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대 8000억원이지만 세금과 부채를 제외하면 두산이 챙길 수 있는 돈은 2000억원 가량이다. 골프장인 클럽모우는 매각 가격으로 1600억원 가량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두산의 모트롤BG(사업부)도 매물로 나왔고, 가격대는 4000억∼5000억원대로 관측된다. 두산모트롤BG의 예비입찰은 기대보다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직접 전 직원들에게 자구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보내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최근 매각 상황이 두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자 두산그룹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1일 두산그룹 전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된 중공업을 비롯해 회사 경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탓에 회사 걱정까지 하는 여러분을 보면서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올해 안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비롯해 자본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산이 매물이 몰리거나 시간에 쫓겨 자산과 계열사를 헐값에 매각하지 않도록 정부가 다시금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2조원+α' 규모의 기업자산 매입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 때 자산 매각이 어려우면 캠코와 민간 공동투자를 우선 추진해 직접 매입·보유한 후 제 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장이나 사옥 등 기업의 영업영자산은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하거나 기업 재매입 수요가 있는 자산은 매입 후 인수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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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은 대기업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 기업, 채권단 지원 요청 기업 등 자구노력 및 선제적 자금수요가 큰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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