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6.9% 급락
코스피지수4% 하락 출발
아시아 증시도 일제 약세
경기 회복 지연 우려

12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2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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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권재희 기자, 이민우 기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전망이 증시를 집어삼킨 것이다. 뉴욕 증시 하락은 유럽에 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90% 급락한 2만5128.17에, S&P500지수는 5.89% 추락한 3002.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불과 하루 만에 1만 선 고지에서 9492.73으로 후퇴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3월 폭락장세 이후 다우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 회복 속도가 불투명하다며 "(회복까지) 먼 길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제활동을 재개한 미국 내 상당수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오는 10월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7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은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54만건으로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떨칠 정도는 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면서 2차 유행 우려 속에서도 경제 재개를 지속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봉쇄가 아니더라도 신규 감염 증가 지역의 자체적인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4%대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0시에는 3.44%(74.97포인트) 떨어진 2101.81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39억원, 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4.51%(34.15포인트) 떨어진 722.91로 개장한 이후 오전 10시 기준 731.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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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기준 2.29%(514.58포인트) 하락한 2만1958.33에 거래됐다. 니케이지수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1.74%(370.79포인트) 빠진 2만2032.12로 출발한 뒤 곧바로 2만2000 선이 무너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51% 하락한 2876.8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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