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대감에 배터리 수혜주 질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소재ㆍ부품 관련업체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경기 부양책에 전기차 관련 정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유럽에서는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에 힘입어 하반기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 밖에서 서성였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lose 증권정보 247540 KOSDAQ 현재가 190,5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8.85% 거래량 825,029 전일가 209,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은 이달 시총 7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장중 12만8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초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에 꼽히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에코프로비엠은 3월19일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쇼크로 급락했다. 이후부터는 오히려 기존 고점을 연일 깨면서 상승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언택트), 5G 등을 포함하는 4차산업섹터에 전기차 산업 역시 주목받으면서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코스닥시장 시총 1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종가 기준 시총 8위로 4계단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7위에 랭크됐다. 1월2일 종가 기준 5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두 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날 3% 이상 하락했지만 연초와 대비하면 여전히 125% 오른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양극화 배터리에서 최강자라는 평을 듣는다.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납품 중인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2위다. 최근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수요처를 확정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능력 증설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1만1000톤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작년 5만9000톤에 이어 내년 말 8만5000톤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특화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개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도 고객사들의 요청에 의한 설비증설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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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계 양극재 시장에서는 스미토모와 함께 과점현상이 심화되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을 최대한 늦추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유지하고 있고, 추후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으며 원재료의 수직계열화로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기초체력도 있다"면서 2차전지 소재 최우선주로 꼽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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