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차관보, 한-비세그라드 그룹 양자 화상회의…"코로나19에도 교류 협력 계속돼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비세그라드 그룹(V4) 외교차관· 차관보들과 5일부터 11일까지 연쇄적으로 화상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V4는 중유럽 4개 국가들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모임이다. 이 국가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한국 대유럽 수출과 투자에 핵심적인 국가다. V4 국가들은 한국의 2019년 EU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EU 내 최대 수출시장이다.
지난 5년 동안 V4 국가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액도 30배 가까이 증가해(4개국 누적 약 80억 달러) EU 내 최대 투자처가 됐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주요 협력 대상국들이다.
김 차관보와 V4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호 협조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양측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V4 국가들이 우리 국민 귀국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위해 협조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V4 참석자들은 자국 내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과 V4 국가들이 강점을 갖는 △4차 산업혁명 분야(전기차 배터리 등), △보건 및 ICT, △사이버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해당 분야의 협력을 지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유용성을 보인 ICT 분야 기술을 포함한 보건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의 비대면 방식의 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가 국제사회의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한국과 V4 각국이 모두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인 만큼 개방적인 다자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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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차관보와 V4 각국 참석자들은 한국과 V4 개별국 간 주요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외교일정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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