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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통신 연락 채널 단절 조치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했다고 표현했다. 북한의 행보가 '통미봉남'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최근 대남 강경 행보는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까지 겨냥했다고 인식하고 사전에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북한이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실망했다. 미국은 언제나 남북 관계의 진전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전날만 해도 "남북한 협력 지지", "비핵화 진전에 발맞춘 남북 간 협력"이라는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날은 실망이라는 표현으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표현했다.

미 측이 북에 대해 실망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해 말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예고하며 도발을 거론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웬만하면 북한에 대한 자극을 피하려 했지만 이번 발언은 현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북한의 조치가 외견상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향해 이뤄진 것이지만, 이면에는 미국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침 등이 제시하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북한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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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이 자신과 약속한 미사일과 핵실험 중단 조치에 나설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성이 충분했다는 평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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