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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의회 8대 후반기 의장선거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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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의장 3회 연임 ‘관례상 있을 수 없다’ 잡음

강필구 현 의장 “의장 출마 의사 밝힌 적 없다”

영광군의회 8대 후반기 의장선거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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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제8대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두고 지역이 시끄럽다.


영광군의회 개원이래 ‘전·후반기 연임’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강필구 현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염두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3일 영광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자로 제8대 영광군의회 의장 임기가 마무리되고 내달 1일 의장선거를 통해 후반기 의회를 이끌 수장을 결정한다.


선거는 영광군의원 8명의 무기명투표로 이뤄지며 전체 의원 과반수 이상 참석, 참석 의원 수 중 과반수 이상 득표가 원칙이다.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재투표를 하고,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자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결선에서도 동률이 나온다면 연장자가 의장에 선출된다.

8선이자 제8대 전반기 의장인 강필구 의장은 지난 4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7대 후반기 의장부터 8대 전반기까지 이어오고 있다.


‘전·후반기 의장 연임은 할 수 없다’라는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아주 드물게 연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강박원 전 광주광역시의원은 지난 5대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국회의장 후보 선출의 전통과 관례(연임하지 않음)에 따라 기초의회에서도 의장의 연임은 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됐으며 나아가 다른 의원에게 의장 자리를 내놓는 것이 미덕이 됐다.


때문에 강 의장이 사실상 후반기 의장까지 연임을 염두하고 있다는 게 공공연하게 퍼지면서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게다가 강 의장이 이번 의장에 또다시 선출된다면 7대 후반기부터 8대 후반기까지 3회 연임이 된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힌 적도 없으며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도 없다”며 “다만 선거를 통해 의장에 또다시 선출된다면 영광군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의장직 연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은 없지만 전국 최다선 8선 정치인으로서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라며 “3회 연속 의장 연임은 욕심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장이 직접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서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관례로 봤을 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반대로 출마를 암묵적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leejs78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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