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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호영 "민주당, 윤미향 왜 감싸나…국회의원 퇴출 운동 벌여야"

최종수정 2020.05.30 15:33 기사입력 2020.05.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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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 명명백백 밝혀야"
윤미향 "개인계좌 송구"… 후원금 유용 의혹 등 '전면 부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 등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윤미향 의원을)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29일) 국회에서 당선인 신분으로 열린 윤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어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았다"며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된 것 같다"면서 "우리 국민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윤 의원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을 나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을 나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윤미향, 속 시원한 해명 없어…사퇴하고 조사받아야"


통합당은 전날(29일) 윤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다"라며 "숱한 의혹에서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나라가 들끊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자이기에, 국회의원 임기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혹시나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횡령 의혹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일축했다. 후원금 모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중'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퇴 요구는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면서 "윤 당선자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윤미향 "개인계좌 송구"…그 외 의혹들 모두 부인


앞서 이날 윤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 쉼터 헐값 매각, △후원금 유용 등 자신과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국민께서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고 책임있게 일하겠다"며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가 매입 논란' 등 안성 힐링센터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은 정대협이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다"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7000만 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5000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2015년 한일합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일합의 내용을 제가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실은 외교부의 입장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서 "12일 외교부 대변인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구절이 있다'고 브리핑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 의혹에 대해선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수원 권선구 금곡 엘지아파트의 경매 매입을 포함하여 가족들이 현금으로 주택 5채를 구매했는데, 정대협의 자금을 횡령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단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채는 이미 매각한 제 명의의 명진아트빌라, 한국아파트와 현재 살고 있는 엘지금곡아파트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1993년 저와 남편은 돈을 합쳐 전세자금 1500만원으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친정 부모님이 사시던 교회 사택에서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돈을 모았고, 그 사이 1995년에 명진아트빌라를 4500만원에 취득했다. 1999년 저와 제 남편의 저축과 제 친정 가족들의 도움으로 한국아파트를 7900만원에 샀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유용 의혹 등 개인명의 계좌로 기부금을 모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된 판단이었고 안이한 생각이었다"고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개인명의 계좌 4개로 9개의 모금활동을 했다"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는데 이제보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의 경우 법적 지위가 없는 시민장례위원회가 장례를 주관하기에 정대협 명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았고 관행적으로도 개인명의 계좌가 많이 활용해 개설을 한 것"이라며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 모금에는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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