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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 주세요. 내년엔 경제 살아납니다"…대선 전략 수정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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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지연 예상에 재선 캠프 메시지 변경
트럼프는 연이틀 골프 나들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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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메시지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경제 회복 예상 시점이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늦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믿어달라는 전략이다.


AP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믿어주세요. 내년에는 경제가 살아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 메시지가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약속한 연내 V자형 경제 회복 대신 내년 중 경제 회복을 예상하며 이 같은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코로나19 이전 경제 성과를 내세워 재선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선 이전으로 경제 회복을 자신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변화라고 AP는 분석했다.


백악관 내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실업률이 두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2021년에는 '빅뱅'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대선 이전에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황을 재현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불행하게도 연말까지는 두 자릿수의 실업률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추가 지원 법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연내 경제 회복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지부양 법안에 대해 도착 즉시 사망이라고 비판을 퍼부으며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재무장관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모든 주가 25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해변과 수영장, 공원 등 야외로 몰려나온 인파가 목격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일 연휴를 계기로 이날 이틀 연속으로 자신의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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