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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공장 다시 문 연다"…가동 공장 비율 8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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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 결과, 이달 19일 기준 공장 가동 비율 83.5%로 회복

일본 한 자동차브랜드의 태국 현지공장 모습

일본 한 자동차브랜드의 태국 현지공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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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선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이 이달 들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지난달 20%대로 내려앉았던 공장 가동 비율은 한 달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5일 발표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 2차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28.8%에 불과했던 공장 가동 비율은 이달 19일 기준 83.5%로 뛰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미국, 독일, 인도 등 주요 13개 자동차 생산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ㆍ중ㆍ일 등 동아시아 지역의 공장이 주로 가동됐던 4월 중순과 비교해 북미와 유럽, 인도 등이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전반적인 공장 가동 비율이 늘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생산국의 공장은 4월 말부터 가동을 재개했으며, 미국과 인도 공장은 이달 초 재가동에 돌입했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BMW, 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공장가동을 재개한 상태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와 르노의 가동공장 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도요타(95%), 벤츠(92.3%), BMW(90.9%), 혼다(90.5%) 등도 90%대로 가동률이 회복됐다. 이번 조사 대상국에서 총 16개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가동공장 비율은 93.8%에 달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가운데 재가동을 시작하지 않은 곳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유일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내 감염예방 우선 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 문제로 실제 공장은 1교대로 운영되는 등 공장별 생산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요 브랜드의 완성차 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본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다시 심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수요는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되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분기 세계 주요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한국 브랜드가 2분기에도 점유율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수요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기업들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업계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 및 유동성 신속 공급,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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