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닛산회장 탈출극 전모 밝혀질까…조력자 2명 美서 체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해 말 일본에서 재판 보석 중 레바논으로 불법 출국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도주를 도운 일당 3명 중 2명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체포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 사법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두 명은 미국인으로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리 출신인 마이클 테일러(59)와 그의 아들 피터 테일러(26)로 20일(현지시간) 오전 매사추세츠주 하버드에서 검거됐다. 일본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6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날 연방보안국 특수작전팀이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2월 곤 전 회장이 터키를 경유해 레바논으로 도피하는 것을 도운 출입국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테일러 부자는 이날 오후 판사의 화상 심리에 출석할 예정으로 아직 변호인을 선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 3월 두바이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부자는 런던을 경우해 곤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레바논으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곤 전 회장의 조력자들이 체포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곤 전 회장의 탈출극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곤 전 회장은 보석 중인 상태에서 지난해 12월29일 오후 11시께 간사이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받지 않고 제트기에 탑승해 터키로 부정 출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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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전 회장은 2011년~2015년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고, 회사 자금을 개인 경비로 지출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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