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첫 피의자 신상 공개
지난달 전주·부산서 실종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유기 혐의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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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됐다. 최신종은 과거 씨름선수로 활동하다 돌연 운동을 관두고 범죄행각을 드러냈다. 특히 최신종은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최신종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시신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고 시신을 유기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며 "치밀한 범행으로 2명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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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특히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씨의 차에 탄 이후로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최신종은 초등학교때부터 씨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에는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 출전해 경장급(40㎏)과 소장급(45㎏), 청장급(50㎏)을 모두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씨름선수로 활동했다. 도내 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로 입지를 다지다가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실종여성 시신발견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실종여성 시신발견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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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주와 부산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은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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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신종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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