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어린이 괴질, 국내는 아직…예의주시할 것"(상보)
미국 CDC,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명명해
정은경 "학회 등과 유사사례 보고체계 갖출 것"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보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주의를 당부한 만큼 방역 당국은 관련 학회 등과 함께 신고 체계를 갖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확인한 바로는 아직은 유럽·미국에서 보고되는 것과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이런 소아 특이 사례와 코로나19의 관련성을 확인할 만한 사항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다발성 염증 등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데 대해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으로 지칭하고, 관련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유의해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소 24시간 38도 이상 발열과 염증, 심장·신장·폐 등 최소 2개 장기 이상 등 중증 질환으로 입원,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증상이 시작되기 전 4주 이내 바이러스에 노출된 소아가 있다면 해당 증후군으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와사키병 기준 전부나 일부를 충족한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저희도 소아감염, 가와사키 학회 등과 연관해서 유사 사례 발생에 대한 신고·보고, 조사 체계를 갖추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미국 CDC가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가이드를 내놓은 것을 확인했다. 미국, 유럽 지역에서 유사 사례들이 보고되는 것과 각 국가·지역에서 관련 연구·조사를 발표하는 것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희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를 하고 있다"며 "전문가분들과 함께 이런 유사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나가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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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서만 최소 110건의 코로나19 관련 소아 특이사례가 보고됐으며 뉴저지 17건, 캘리포니아 6건 등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등 유럽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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