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서포터즈'로 등록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단디서포터즈'로 등록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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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이 손잡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에 골드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대구시의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사업이 첫 소생 사례를 낳았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달성군 관내 한 아파트에서 평소 같으면 출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남편을 이상하다고 여긴 아내가 119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은 119 종합상황실에서는 심정지 상황을 인지, 해당 아파트로 심정지 상황을 알리는 문자(VMS)를 발송했고, 이내 연락을 받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조치를 취해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이번 조치는 대구시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에서 착안해 추진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사업의 첫 성과다.

관내 공동주택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초 목격자가 119로 신고하면 119구급대 출동과 동시에 해당 공동주택 내 '단디서포터즈'에게 문자 발송으로 이어진다. 119구급대의 현장 도착 전에 심폐소생술 실시와 자동심장충격기 적용으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번 사업과 관련해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의 중요성,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적용과 사업의 운영 방식에 대해 아파트 관리종사자, 주민리더 등 479단지 330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379단지에서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주민리더 등 2174명이 '단디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106건의 심정지 상황에 응답해 준 결실들이 모여 첫 소생 사례를 만들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앞선 사례의 주인공은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지금 가족과 함께 누리는 이 평범한 일상의 행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정배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장(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재난상황 속에서 대구에서 시민, 119, 병원간 유기적인 응급의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례"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는 이런 생각에 동참해주신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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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응급상황 시 현장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시민 교육 및 응급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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