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정비창 개발 소식에 부동산 경매에도 '용산 열풍'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의 3층짜리 꼬마빌딩 경매에 40여명이 몰려 화제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용산구 청파동1가 근린주택에 대한 1회 경매 입찰에 42명이 응찰했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대지면적 95.9㎡, 건물면적 273.4㎡의 지상 3층짜리 소형 건물이다. 낙찰가는 14억6000만원으로 감정가 9억143만1950원보다 62%나 높았다. 이 건물은 아래층에는 상가점포, 위층은 주택으로 사용 중인 근린주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에 이처럼 많은 입찰자가 몰린 것은 용산 효과 때문인 것으로 경매업계는 분석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인 8000가구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의 후광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용산 일대 아파트 경매도 활기다. 전날 용산구 신계동 용산이편한세상 124㎡(전용면적)는 감정가 16억6000만원보다 1550만원 높은 16억755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이촌동 월드메르디앙 128㎡ 역시 최저가(13억1200만원)보다 높은 13억1311만1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용산 개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래 법원경매 물건이 많은 지역은 아니어서 앞으로 투자ㆍ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한편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는 2006년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이 좌초됐다. 2018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ㆍ용산 개발 마스터플랜' 구상을 언급했지만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로 발표를 무기한 보류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