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백화점, 근무 직원 확진 판정에
영업 조기종료 잇따라
매출 큰 주말영업 차질
홈쇼핑, 호텔숙박 상품 등 판매 차질
호텔업계, 숙박률 10% 회귀 우려

이태원發 감염에 유통가 '반등' 물거품되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진정세로 2분기 실적 반등을 꾀하던 유통가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2차 충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2·3차 피해까지 합산 시 확진자가 벌써 90여명에 육박한 만큼 과거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를 연상케 하는 소비심리 냉각 우려가 커졌다.


◆또 문닫는 백화점=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이 지난 2일 이태원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주 건물인 서울스퀘어 전체에도 봉쇄령이 내려졌다. 동일 건물에 입주해 있는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1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와 동일 층을 사용한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역시 사무실을 폐쇄하고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백화점 피해는 더 크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25,000 전일대비 11,300 등락률 +9.94% 거래량 213,489 전일가 113,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중동점도 입주 브랜드 직원이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기종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롯데백화점 명동본점도 명품매장인 '구찌' 브랜드 직원이 확진자로 전해지면서 지난 9일 오전 매장 문을 닫고 당일 오후에는 본점 전체 운영을 조기 종료했다. 매출 비중이 큰 주말 영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1분기를 보낸 패션업계도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한세실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에 나섰다. 이 직원은 이태원 집단감염 초기 발병자로 알려진 용인 66번째 환자와 접촉한 후 이상 증세를 보였다. 상호 교류가 많은 세아상역 등 의류 벤더ㆍ제조기업들도 한세실업 임직원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 2월 홈플러스 서귀포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방 차원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홈플러스

지난 2월 홈플러스 서귀포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방 차원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홈플러스

원본보기 아이콘


홈쇼핑 역시 방송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은 오는 주말부터 호텔숙박권 판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확진자 상황을 살펴보며 방송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제주도 도내 14번째 확진자의 등장에 제주 관광상품들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제주 숙박, 미식, 렌트카 등을 모은 제주도 여행 전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호텔업계에서도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특급호텔 기준 숙박률이 10%대로 떨어졌던 호텔들은 허니문 패키지, 1+1 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제주와 강원지역 등에서 90% 이상으로 숙박률을 끌어올렸지만, 또 다시 소비절벽에 부딪히게 됐다.


◆2분기 유통가, 엎친데 덮친격= 1분기 코로나 악재에 2분기 실적 회복에 기대를 걸었던 유통가는 이태원발 확진자 증가에 초비상 상태다. 실제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기업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어둡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25,000 전일대비 11,300 등락률 +9.94% 거래량 213,489 전일가 113,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2% 줄어든 149억원에 그쳤다. 비대면(언택트) 채널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던 홈쇼핑도 부진하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2% 줄어든 314억원에 그쳤고,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close 증권정보 057050 KOSPI 현재가 87,2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83% 거래량 23,544 전일가 84,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홈쇼핑, 가정의 달 '다드림 감사제'…280억 쿠폰 쏜다 현대홈쇼핑, 장애가정 학생 지원 장학금 1.5억원 위기의 TV홈쇼핑…'엄지족 공략' CJ온스타일만 웃었다 (-16.3%)과 CJ오쇼핑(-9.8%)도 크게 악화됐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25,000 전일대비 11,300 등락률 +9.94% 거래량 213,489 전일가 113,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계열 패션기업 한섬 한섬 close 증권정보 020000 KOSPI 현재가 27,950 전일대비 2,550 등락률 +10.04% 거래량 330,577 전일가 25,4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K자형 소비시대]②중간의 실종…무너진 중산층 "왜 장사가 잘 되는데~" 의류 소비 증가에 웃는 패션株[주末머니] 도 전년 대비 11.5% 줄어든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D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가 4월 말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활성화되며 U자형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승곡선이 급격히 꺾였다"며 "보건당국에서는 가을과 겨울 2차 대유행을 우려하기도 해 현 상황에서 그 사이에 침체된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태원발 확진자가 20대와 30대에 집중됐는데 이들은 이전에도 비교적 소비를 활발하게 하던 세대로, 이들 소비가 크게 위축돼 소비심리가 앞으로 더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