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4월말부터 이태원 일대 코로나19 산발적 전파 가능성↑"(상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태원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 환자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으며 처음 알려졌으나 이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오고 있어서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단일한 감염원, 초발환자(첫 환자) 1명에 의한 전파라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산발적이거나 별도의 연결고리가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에서 처음 확인된 '용인 66번 환자'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나왔다고 조사과정에서 답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는 27명 가운데서도 같은 날 증상이 시작한 환자가 2명 더 있다. 아울러 용인 66번 환자가 클럽을 찾지 않은 날에도 클럽에 들렀다가 증상이 나타난 환자도 있는 등 다른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클럽이 문을 연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처음 확진자가 나온 6일 새벽 사이에 이태원 일대 클럽을 다녀온 이를 대상으로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시기 방문자는 노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집에 머물면서 보건소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업소에 다녀온 사실을 신고해 조치사항을 따라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비슷한 시기 클럽이나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하고 발열ㆍ호흡기증상 등이 있을 경우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에서도 진단검사를 적극 해주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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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해당 시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지역사회 전파가 4명(가족ㆍ지인 등)인데 아마 더 나올 것이며 그 클럽에 같은 시간대가 아니더라도 다른 연결고리에 따라 더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바이러스 특성상 완벽한 퇴치는 불가능에 가깝고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발생은 어느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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