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이 할머니 기자회견 안타까워, 운동 역사 훼손 되지 않아야"
이 할머니 기자회견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봐
모아진 기금으로 전국 할머니들 지원
지난 3월 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3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위한 수요시위'에서 정의기억연대 관계자 및 참가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8일 밝혔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지지하고 연대해 오신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국내외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운동의 역사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에 잘못 전달됐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1990년 결성된 이 단체는 2003년 개소해 운영 중인 피해자 지원 쉼터와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2년 '정신대 할머니 생활기금 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해 모금 활동을 전개했으며 당시 피해자 62명에게 250만원씩 지급하고 지원법 제정 운동을 통해 1993년 국내 입법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1995년 일본 정부가 공식 배상이 아닌 민관협력기금으로 '아시아여성기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자 국민 모금을 통해 국내외 거주 피해자에게 4412만5000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 한일 정부 간 일본군'위안부' 합의(2015년 한일합의) 이후 시민들의 모금으로 모인 돈은 2017년 하반기 개인 당 1억원씩 을 여성인권 상금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홍보사업, 해외 평화비 건립을 포함한 기림사업, 출판 및 장학사업에 수요시위 모금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많은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로운 미래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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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 할머니는 대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자기들과 함께하는 할머니는 피해자라며 챙기지만 단체에 없으면 피해 할머니라도 신경 안 쓰는 걸 봤다"며 "30년 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 할 만큼 당했다"고 비판했다. 또 "2015년 한일협정(한일합의) 당시에도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데 (윤미향) 대표만 알고 있었다. 외교부도 잘못이 있다. 피해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그들만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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