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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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워낙 관심이 높은 사업이니 공사가 본격화하면 주변 부동산 시장도 다시 들썩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서울 삼성동 A공인 대표)


땅값만 10조원 넘게 투입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이달 첫삽을 뜬다. 지난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사들인지 6년 만이다. 현지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 상권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지난 2008년 서초동 삼성타운 조성 못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서울시에 GBC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 역시 이르면 이날 중 착공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26일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담은 GBC의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다만 당시 GBC가 높이 569m 중 약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 군의 작전 제한 사항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 공군이 새로운 레이더를 구매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 일대 7만4148㎡의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 용적률 783.72%로 계획됐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높이만 569m에 달한다. GBC는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ㆍ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다.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인다.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만 1조7491억원에 달한다. 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등에 쓰인다. 서울시는 GBC와 일대 개발에서 오는 생산유발효과가 향후 27년간 26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되는 직ㆍ간접 일자리는 121만5000개로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503만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일대 부동산 역시 GBC 착공을 계기로 분위기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주변 B공인 관계자는 "현대차의 한전부지 매입 이후 GBC 기대감이 꾸준히 반영됐다"며 "현재 시장 분위기가 워낙 침체돼 있지만 착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GBC 인근 래미안삼성1차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6월 19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도 호가는 2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의 부지 매입 당시 시세가 8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5배나 급등한 가격이다. 강남 노른자땅 효과에 GBC 개발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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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GBC 착공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동 일대의 복합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유동인구가 급증해 주변 오피스 시장은 물론 상권도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서치팀장은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로 삼성동 일대에 업무지원시설이 추가되는 등 변화가 일어나면 이 일대 오피스의 역할과 비중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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