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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검증-공주·부여·청양] 4월 여론조사 4개 모두 박수현 1위…승자는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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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검증-공주·부여·청양] 4월 여론조사 4개 모두 박수현 1위…승자는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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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오히려 여론을 왜곡한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었다. 아시아경제는 여론조사가 많이 실시된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했는 지 검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제1야당 원내대표 출신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총선 결과는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4개 모두 박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실제 투표함을 연 결과 박 후보 5만 4863표(46.4%), 정 후보 5만7487표(48.6%)로 집계됐다.


20대 총선에서 득표율 3.1%포인트 차이로 이긴 정 후보가 이번에는 2.2%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뒀다.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총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박 후보가 5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에 다소 앞서가는 흐름이었다.

지난달 2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4개 중 3개는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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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달 7~8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박 후보가 오차 범위(±4.4%포인트)를 벗어나 정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살짝 넘어서는 수치다.


여론조사 4개의 박 후보 지지율은 43.7~44.8%로 거의 비슷했다.


유선 전화 비중이 10~40%로 달라져도 박 후보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4개 여론조사의 박 후보 지지율과 실제 득표율(46.4%) 차이도 -2.7~-1.6%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박 후보 지지율은 정확하게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4개는 모두 정 후보 득표율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와 정 후보 득표율 차이는 -14.1~-8.2%포인트로 나타났다.


유선 전화 비중을 높이면 정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고 박 후보와의 격차도 줄어들었다.


유선 전화 비중이 10%인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34.5%로 4개 조사 중 가장 낮게 나왔으며 유선전화 비중이 40%인 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리얼미터 조사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40.4%로 유일하게 40%대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9.2%포인트로 가장 컸고, 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리얼미터 조사는 4.4%포인트 차로 가장 작았다.


여론 조사 4개 모두 박 후보 지지율은 2%포인트 내외로 근접했지만 정 후보 지지율은 10%포인트 정도 과소 집계하면서 승자와 패자가 뒤바뀐 결과를 내놓았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의 정 후보 지지율과 실제 득표율은 -14.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속내를 잘 털어 놓지 않는 충청 지역 유권자들의 특성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샤이 보수'가 존재했다고 볼 수도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한 육군 대장 출신 김근태 후보의 득표율도 변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4개 여론조사에서는 모두 5%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실제 득표율은 3%에 그쳤다.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보다 2.2~2.6%포인트 낮다.


선거 판세가 박 후보와 정 후보의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김 후보 지지자 중 일부가 사표 방지 심리에서 같은 보수 성향인 정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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