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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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약 1년 동안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조 9단이 운영하는 바둑 학원에 욕설과 협박을 일삼고, 건물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는 협박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 9단이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조 9단의 바둑 대회 일정을 훤히 꿰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바둑계에서 유명한 조 9단에게 일방적으로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 가족은 A씨가 정신질환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9단 요청에 따라 그의 주거지와 학원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신변보호 조치 중이다.

조 9단은 이달 1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24일 또 다시 조 9단의 바둑 학원 앞에 나타났고, 경찰은 그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가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의 경고에도 같은 날 재차 조 9단의 학원을 찾은 A씨는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이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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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9단은 1997년 11살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했다. 조 9단은 국내 여성 프로기사 중 최초로 600승을 달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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