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후 6일간 '신규화진자 '제로'

누적확진자 중 83% 이상 완치판정

하노이 메린현 제외 하고 격리 해제


식당 등 서비스업·대중교통 재개

한인타운 '미딩송다' 지역 인파 몰려

감염병 초반 외국인출입 통제 주효

타격받은 경제회복엔 시간 걸릴듯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 달간 진행해온 사회적 격리를 일부 해제하자 모처럼 거리가 북적였다. 하노이 한인타운인 '미딩송다' 지역에서는 격리가 해제된 직후 많은 사람이 몰려나와 외식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베트남의 격리 해제는 지난 23일 0시 하노이 메린현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뤄졌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가 16일 오전 6시 이후 6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누적 확진자 268명 가운데 83% 이상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식당 등 일부 서비스업종의 영업이 허용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다. 특히 전국 63개 대도시와 지방 성 가운데 하노이·호찌민시, 박닌·하장성을 제외한 59곳이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중학교 3학년과 고교생들의 순차 등교도 가능해졌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비교적 단기간에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던 것은 초기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외국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우리가 사회·경제적 발전과 함께 장기적으로 방역하는 단계로 가는 승리"라고 말했다.

일상은 재개됐지만 경제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여전히 문을 닫은 매장이 많다. 많은 상점이 수요 촉진을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지만 방문객이 적어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또 직장, 학교, 병원, 종교활동, 운동장 등 공공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지방에서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쇼핑몰, 오락, 미용시설, 클럽 등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와 영업 업소의 활동은 중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각 기관 및 단체 시설의 책임자는 근로자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업무 활동을 기획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진행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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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기획통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베트남인은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시 지역 실업률이 3.18%로 농촌(1.7%)보다 높았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쩐뚜언아인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현금 흐름과 기업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수수료·세금 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식량 안보 확보 차원에서 40만t으로 제한한 이달 쌀 수출량을 5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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