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알헤시라스'號 명명식…文대통령 "해운재건 신호탄"
김정숙 여사, 대모 역할 수행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에이치엠엠(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19,67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76% 거래량 1,266,333 전일가 19,82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속보] 블룸버그 "한국 HMM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탈출 시도" SK텔링크, HMM·팬오션 등 국내 대형 선사와 스타링크 공급 계약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이 23일 제1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호(號)'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HMM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HMM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해운재건'을 상징하는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을 필두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배재훈 HMM 사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 대모(代母·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면서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HMM이 지난 2018년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급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선박으로, 척당 1TEU 사이즈 컨테이너 박스 약 2만4000개를 실을 수 있어 화물 적재량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예컨대 이 선박에 라면을 싣는다면 총 5억5000만개가 적재된다. 이는 우리 전체 국민이 약 나흘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반면 운항에 필요한 승무원은 총 23명으로 기존 3000~4000TEU급 선박과 동일해 상당한 원가경쟁력을 누릴 수 있다. 또 이 선박엔 올해 1월1일부터 시행 중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스크러버(탈황장치)가 설치됐다. 하이브리드 스크러버는 개방형·폐쇄형으로 모두 운용이 가능해 항만별 스크러버 규제에도 수월히 대응할 수 있다.
HMM은 올해 9월까지 1~2주 간격으로 HMM 알헤시라스호와 같은 2만4000TEU급 선박을 총 12척 인도받을 예정이다. 내년에도 1만6000TEU급 선박 8척을 인도받는다. 이중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돼 회원사와 함께 선복을 채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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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사장은 "지금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초대형선 확보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개시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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