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아현동 등 구릉지 사는 시민 위해 신교통수단 도입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지하철역에 가기 위해 급경사를 10분가량 오르내려야 했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공원에 접근하려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최대 15분을 올라야 했던 중구 대현산 배지공원 인근에는 경사형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서울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차량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8곳과 교통수단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의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 등이다. 시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오는 6월까지 8곳 사업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대상지 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오는 10월에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구릉지가 많은 대표 지역인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일부 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 두 곳 모두 학교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놓고 학교, 학부모,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아동은 기본계획을 보완해 추진하고, 삼양동은 노후한 학교시설의 안전을 감안해 2024년 예정된 학교 재건축 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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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대상지와 교통수단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게 타당하기 때문에 주민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며 “미아동·삼양동 시범사업 시 도출된 문제들을 최대한 반영해 구릉지 이동편의 주민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 구릉지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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