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한중 간 원활한 기업인 이동을 위해 양국 정부가 원칙적인 합의를 거쳐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장 대사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한중 간 기업인 필수인력 이동 문제는 양국 정상 대화, 아세안+3 회의, 양국 외교차관 대화에서 모두 논의된 사항"이라며 "이미 양국은 서로 인정한 기업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두고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음성 증명이 있으면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하지 않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다만 신경 쓰이는 부분은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조치에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꼽으며 이 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합의 내용을 지방정부들도 문제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해당 지역들을 명시하려 한다"며 "우리가 느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중국도 상당히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장 대사는 올해 한중 간 교류 확대 계획이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정지 된데 대해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올해 한중 관계를 반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자며 여러가지 계획을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5개월 가량을 그냥 지나가게 해야 한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해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한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에 한중 간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논의가 마무리되면 거류증를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의 교류 문제도 해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교 관계자는 "아직 정부는 기업인을 제외한 양국 국민의 이동 문제와 관련해 논의 시작을 못했는데, 기업인 문제가 해결되면 일반 입국자에 대한 사안도 논의될 예정"이라며 "다만 하늘길이 먼저 열려야 하는데 5월 이후 한중 간 항공노선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 측으로부터 별도로 보고 받은 내용이 없어 상황을 봐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양회가 열리고 코로나19 안정이 공식화되면 양국간 항공노선 관련해서도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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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상반기라는 양측 공동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한중간 공식적, 비공식 채널 모두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한중 간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한층 더 협력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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