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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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위기에 내몰린 항공업계가 혈로뚫기에 한창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를 대비, 국내선을 대거 증편하는 한편, 여객기 하부 공간을 이용한 화물영업을 확대하는 등 고육책 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내선 증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 부로 김포~여수, 여수~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 해당 노선은 매일1회 일정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수는 2012년 엑스포 이후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국제선 노선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향후의 여행 수요 등을 감안해 신규 취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증편에 나선 것은 비단 제주항공뿐은 아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청주~제주 노선을 신설한데 이어 오는 5월부터는 김포~부산 노선에 부정기 취항키로 했다. 에어부산 역시 최근 부산·김포~제주 노선을 임시 증편한 데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울산~김포·제주노선도 재개키로 했다.

업계가 이처럼 국내선 증편에 나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를 염두에 둔 측면이 크다. 당국이 오는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키로 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이후부턴 여행수요가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지난 2~3월부터 사실상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무리되면 그간 억눌려 온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터져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해외 각 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이에대비, 국내선 보강에 나서는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은 전세편 편성, 화물영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17~18일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수송하기 위해 인천~번돈 구간에 특별전세기를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삼성·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수송하기 위한 전세편을 3차례 운항한 바 있다.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을 실어나르는 '밸리카고(Belly Cargo)' 영업도 한창이다. 여객기 공급감소로 인해 증가한 국제화물 수요를 노린 고육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밸리카고 영업을 위한 여객기를 총 16개 노선에 150회(왕복 기준) 투입하며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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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 기업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지속 편성,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은 물론 실적 만회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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