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4만3000원 제시…16일 종가 16만55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영향이 카카오 실적에도 미치겠으나 장기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 161% 증가한 8560억원과 720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광고 시장 위축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전보다 각각 6.3%, 16.7% 하향조정했다.
다만 자회사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카카오커머스는 전년 대비 1206%, 카카오 모빌리티는 82%, 카카오페이는 103%, 그리고 카카오뱅크는 77% 증가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 카카오페이지의 영업이익률 확대(6%→12%) 등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동안에도 카카오페이 금융상품 판매 급증, 벤티 택시 등 새로운 모빌리티 비즈니스, 그리고 송금수수료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수들이 이러한 자회사들에서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3000원을 제시했다. 16일 종가는 16만5500원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의 올해나 내년 기업공개(IPO) 계획 역시 여전히 유효한 장기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된다. 카카오는 전자상거래, 톡비즈 광고 상품, 금융 플랫폼, 웹툰, 음악 등 콘텐츠, 차량 호출 등의 모빌리티 등 비대면 인터넷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이런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가 더욱 보편화되고 정부 규제 완화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카카오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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