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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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발레단(KN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한 '안나 카레니나'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시작한다며 '안나 카레니나'를 비롯해 국립발레단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국발발레단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는 18~19일 '허난설헌-수월경화'를 2회, 이어 24~26일 '안나 카레니나'를 3회 상영할 예정이다.

처음 선보일 작품 '허난설헌-수월경화'는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작품으로 2017년 초연됐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 '수월경화'를 소재로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의 안무작으로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무대 'KNB 무브먼트 시리즈(Movement Series)'를 통해 개발된 작품이다. 강효형은 2015년부터 한국적 소재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2017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자신이 안무를 맡은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호이 랑'을 선보였다.

'허난설헌-수월경화'도 공연 당시 국악과 발레가 만나 시와 시인의 감정을 강효형만의 독특한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진출작이기도 하다. 2017년 초연 후 같은해 6월 콜롬비아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했다. 그 뒤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내 포시즌 센터 포 더 퍼포밍 아트센터와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립역사박물관에서도 초청 공연을했다.


'허난설헌-수월경화'의 18일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이, 19일 공연에는 박슬기가 허난설헌을 연기한다.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두 번째 작품 '안나 카레니나'는 국립발레단이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던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애초 '안나 카레니나'를 오는 22~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했다. 대신 22~24일 총 3회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크리스티안 슈푹의 안무작으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위 공무원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와 장교 브론스키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욕망과 삶을 그린 드라마 발레다. 섬세하면서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라흐마니노프와 비돌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음악과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100여벌의 무대의상이 공연의 매력을 더해준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김리회, 솔리스트 한나래가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할 예정이다. 상영일에 따른 캐스팅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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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5월 중순에도 스트리밍 공연이 이어진다며 상영작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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