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 원료' 국산화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가 '코로나19 마스크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및 기업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활성탄 생산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활성탄 생산기업은 활성탄의 원료가 되는 목탄계(코코넛 껍질, 대나무 등)와 석탄계(피치, 코크스 등) 대부분을 동남아시아나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공장의 조업 중단과 물류·통관 지연 등으로 현재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활성탄'은 수처리 및 공기정화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나,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은 높은 비표면적과 고순도 탄성 함량이 요구돼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경남도는 활성탄 원료를 국산화하고 동시에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추경예산에 도비 4억원(2020년 2억원)을 편성해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국내 미활용 목질계 바이오매스 및 거대억새 등 다양한 원료를 기반으로 하이엔드급 활성탄을 제조·성형할 수 있는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내 기업에 활성탄 원료 국산화 관련기술 이전 ▲국산 원료를 활용한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험분석 등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
하이엔드급 활성탄 기술은 현재 기업의 생산라인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마스크 필터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용·연료전지용·에너지저장 장치용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추후 판매 채널도 다각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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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정세에 따른 원료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미세먼지와 감염증 등으로 필수 보건용품이 된 마스크의 안정적인 생산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성탄 기술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일본과의 격차도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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