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승조원 코로나19로 사망
함장 경질로 논란된 시오도르 루즈벨트호서 첫 사망자 발생
프랑스 샤를르 드골호도 감염자 발생해 긴급 복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함장이 경질되고 미 해군 장관 대행까지 구설수에 올라 낙마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결국 전투가 아닌 전염병으로 전력이 손상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벌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괌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승조원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승조원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괌에 있는 미 해군 기지의 다른 군인 4명과 함께 격리됐다가 9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4800여명의 루스벨트호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전날까지 585명이다. 4000명의 승조원은 배를 떠나 괌에 상륙해 격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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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 해군 전체에서는 약 900명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해군에서 승조원이 사망한 것은 이번 루스벨트호 사례가 처음이다. 미군 전체로는 약 3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2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항공모함내 코로나19 발병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의 샤를르 드골호 역시 50여명의 승조원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긴급 회항해 승조원들을 상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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