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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SK 안전전략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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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 본부장 "코로나19 발생 후 최고 수위 대책 마련"
국내 코로나19 첫 완쾌·퇴원 2번 환자는 SK종합화학 직원

코로나19 대응 "SK 안전전략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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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SK 이노베이션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의 업무와 생활 속에서 회사의 방역조치를 이해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개인 예방수칙을 세심하게 실천해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번 환자는 자가격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SK 종합화학 주재원으로 일하다 지난 22일 상하이를 거쳐 귀국했다. 당시 격리 대상은 아니었으나 스스로 집에 머물며 주변 접촉을 최소화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 당국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완쾌·퇴원 사례로도 꼽히는 2번 환자 뒤에는 SK 이노베이션의 SHE(안전·보건·환경) 본부가 있었다.

유재영 SHE본부장은 10일 SK 이노베이션 보도전문채널 ' SK inno News'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 본부장은 SK 이노베이션 계열의 안전·보건·환경 담당 조직의 리더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회사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대책을 수립해 대응한 인물이다.


코로나19 관리에 대해 비결을 묻자 유 본부장은 "국내 감염 확산이 이슈화되지 않았던 설 연휴 전부터, 중국 우한지역을 중심으로 주재원과 주재원 가족들의 귀국을 유도하고 중국 출장을 다녀온 구성원은 반드시 2주간의 재택근무를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격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발생 초기에 구성원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생활화하고 사내 출입자 전원에 대하여 체온 측정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심각 단계로 상향한 직후 2월 24일부터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전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구성원의 사내 감염 발생 및 확산 위험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SK 이노베이션은 최근 단계적으로 정상 출근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회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SHE본부는 사내 생활방역체계를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보완하고, 사내에 감염이 발생했을 때 회사 업무와 구성원 개개인에게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기존 SHE 시스템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블랙스완(전혀 예측하지 못 한 대형 리스크)의 심각한 위협이 언제든 발생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연재해나 질환 등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시나리오와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절실히 인식했다"며 "회사 내 업무 수행 현장의 SHE 관리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체계, 노하우, 지식의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외부로부터 오는 더 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국가, 도시,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맞는지 보고, 그 중에는 '아, 정말 저러면 안되는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운 경우도 본다"며 "기업 관점에서 SHE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고, 따라서 SHE가 미래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 대유행의 상황을 보며,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가치로서 SHE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 SHE와 관련된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해결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SHE 관리의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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