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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지상조업자회사 이스타포트와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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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위기, 조업사·협력업체 등으로 전이 "신속한 지원을" 호소

24일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첫 셧다운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4일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첫 셧다운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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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지상조업 자회사인 이스타포트와 조업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포트로선 '일감 셧다운'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이스타포트에 조업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상조업부문 자회사다.


이스타포트는 그간 각 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의 발권확인, 좌석배정, 위탁수하물 탁송, 항공기 탑승관리, 항공기 관리 등 제반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스타항공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스타포트와 임직원 200여명은 사실상 일손을 놓게됐다.

이스타항공이 계약을 해지한 이유론 경영난이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수요가 급감, 현금수입이 끊기면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ㆍ3월 임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이달 들어서는 전 직원의 20% 수준인 약 300명을 정리해고 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부론 전 항공노선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관련한 지상조업 업무도 사실상 사라졌다. 업계에선 이스타항공 인수기업인 제주항공도 지상조업사인 제이에이에스(JAS)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예상된 수순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모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안타깝지만 불가피하게 내린 선택"이라면서 "향후 계약 해지에 따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산업의 위기는 항공사→지상조업사, 기내식제조사→협력업체 등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모체인 항공사 처럼 지상조업사와 협력업체에도 무급휴직, 감원 등이 보편화 된 상황이다. 그런만큼 지상조업사들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공항구내영업료 면제, 각종 시설사용료 및 사무실임차료, 토지사용료 면제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전날 계류장 사용료를 3개월간 100% 감면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감면액은 10억원 안팎이라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면서 "각 사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보다 큰 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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