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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코로나19 치유해" 집단예배 장려 나선 탄자니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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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코로나19 치유해" 집단예배 장려 나선 탄자니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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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존 마구폴리 대통령이 집단 예배를 적극 권하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구풀리 대통령은 최근 2주간 예배에 참여했으며 신도의 몸속에선 코로나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다며 이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신의 중재에 의해서면 치유될 수 있는 '사악한 바이러스'를 평정하기 위해 교회와 모스크에서 기도할 것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 북부 도시 아루샤 등지 교회와 모스크에선 예배를 보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정부에서 자국민에게 예배를 적극 권하는 정부는 탄자니아가 유일하다.


마구폴리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서는 살 수 없고 불타버릴 것"이라고 말하는 등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는 탄자니아와는 달리 교회, 모스크 등 예배 시설 폐쇄라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가나,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복음주의 전도사들을 체포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까지 탄자니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명. 하지만 전체 검사 건수는 273건에 불과하다.


또한 3개 국제 공항도 운영 중이며 국경 폐쇄와 같은 정책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일부 아프리카 분석가는 마구풀리 대통령이 오는 10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종교적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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