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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츠코리아 실적, 르노삼성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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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츠 매출 5조원대, 르삼은 4조원대로 뚝
매출액 벤츠>르삼은 한국 진출 이래 최초
벤츠, 영업익 기준도 국내 車업계 3위 올라
380시간 파업 몸살 시달린 르삼은 실적 감소 뚜렷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수익을 늘려가는 동안 르노삼성자동차는 파업 몸살에 시달리며 수출과 내수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9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5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르노삼성은 4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츠코리아 매출은 5조4377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4조6777억원으로 16% 줄었다. 벤츠코리아가 2003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르노삼성 매출액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벤츠코리아가 앞섰다. 벤츠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180억원을 기록하며 르노삼성(2112억원)의 실적을 앞섰다. 벤츠코리아가 전년비 40% 급증이란 신기록을 세우는 동안 르노삼성은 40% 이상 급감이란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벤츠코리아 실적, 르노삼성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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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벤츠코리아에 밀린 최대 원인은 지난해 380시간이 넘는 파업을 하며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한 데 있다.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만 2만1000대에 달했다. 지난해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은 16만4974대로 전년비 24% 감소했다.


부산공장의 생산 급감은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수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부산공장의 잦은 파업으로 르노 본사가 닛산 로그 위탁 물량을 연 10만대에서 6만대 수준으로 줄이면서 생산이 급격히 감소했다. 시간당 생산량이 뚝 떨어지면서 르노삼성은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여전히 노사 협상은 공회전하고 있다.

올해 2분기인 현재까지도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교섭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오는 10일 오후 다시 협상 테이블 앞에 마주 앉을 예정이지만 이슈가 '노노(勞勞)갈등'으로 번지면서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벤츠코리아에 있어 2019년은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진 역사적인 해였다. 한국 시장에서 7만8000대 이상의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8만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틈을 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렸다. 수입차 시장을 평정한 벤츠코리아는 이제 국산차 업체와 경쟁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했다.


이익 기준으로는 이미 국산 외국계 3사를 따돌리며 업계 3위로 올라섰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가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한 자동차 업체 중 현대차, 기아차 다음으로 벤츠가 세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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