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 청약 쏠림 현상… 물량 10%인데 청약자 60%에 달해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올해 들어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분양단지 49곳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한 10대 건설사의 분양 단지는 20.4%(10곳)에 그쳤다. 하지만 1순위 청약자 총 60만7943명 중 절반이 넘는 36만4268명(59.9%)이 10대 건설사 단지에 청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자금조달력을 갖춘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고, 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경우 입주 후 시세 형성에서도 인근 비브랜드 단지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4억5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된 광주 남구 '힐스테이트 백운' 84㎡(전용면적)의 시세는 비슷한 시기 입주한 인근 단지 동일 면적 3억375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높았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 결정의 중요 요소로 작용하면서 건설사에서도 브랜드 리뉴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기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내놓기도 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도 최근 각각 '아크로'와 '푸르지오', '더샵'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리뉴얼했고, 롯데건설도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새로이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신규 브랜드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 동 아파트 59~101㎡ 937가구와 오피스텔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0개 동 49~84㎡ 총 1714가구 규모 단지로 이 중 58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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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기 수원시 장안구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도 이달 중 경기 의정부시 가능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36~84㎡ 326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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