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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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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은행 첫 외화채권
한국계 포모사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

[단독]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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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한은행이 5억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시중은행의 첫 달러화 채권 발행이다. 특히 시중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은 올 들어 처음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도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일 총 5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은행의 첫 포모사본드 발행으로 5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에 1.7%로 결정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발행규모를 3억달러 정도로 예상했으나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21억달러(약 2조562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쏟아지자 신한은행은 5억달러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이는 한국계 포모사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외화 자산 수요가 풍부한 대만 은행과 보험사 등이 주요 투자자다. 이번 신한은행의 포모사본드 발행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투자자들도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발행액 대비 4.2배의 초과주문을 이끌어냈다"면서 "특히 한국계 포모사채권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화 공모채 발행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월 10일 산업은행의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 단절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산업은행이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하면서 해외채권시장 재진입 시동을 걸었다. 수출입은행도 조만간 외화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산은과 신한은행의 달러채권 발행 성공으로 수은은 물론, 여타 시중은행 및 기업들의 외화채 발행이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화유동성이 풍부한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포모사채권 발행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향후 국내 민간금융기관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재진입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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