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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건물 369억원에 새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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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에 4명 몰려…이화전기 낙찰성공
청담동 한복판…위치·관리상태 좋아
2위는 차순위신고 "향후 가치 더 뛸듯"

서울 청담동 미라클빌딩 (사진=지지옥션)

서울 청담동 미라클빌딩 (사진=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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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 때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34)씨의 서울 청담동 빌딩이 경매에서 36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응찰에 4명이 몰려 최저 매각가격보다 약 46억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미라클 빌딩'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경매8계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369억원에 낙찰됐다. 이 건물은 이씨가 대표로 있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옛 미라클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3월 매입했다.

건물에는 A대부업체와 개인 등이 353억원의 근저당을 잡아놨으며, 강남구와 의정부세무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등의 압류·가압류도 걸려있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약 367억9000만원에 달한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대지면적 1002㎡, 연면적 3896㎡ 규모다. 지난해 3월 말 매겨진 감정가는 약 404억2300만원이다. 이씨가 구속된 이후인 지난해 3월 근저당을 걸어놓은 대부업체가 법원에 경매개시를 신청했다.


지난 2월26일 진행된 1회차 입찰에서 한차례 유찰돼 최저 매각가격은 323억3890만원으로 떨어졌다. 전날 응찰에는 이화전기를 포함해 총 4명이 참여했다. 342억원을 써내 2위를 한 기업은 이화전기가 매각대금을 치르지 못할 것에 대비해 차순위신고까지 한 상태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건물이 청담동 거의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운영만 잘한다면 향후 훨씬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승인 일자가 2013년으로 오래되지 않아 상가건물로 치면 거의 새건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관리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이희진 SNS)

(사진출처=이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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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새주인은 60년의 역사를 지닌 전력변환기기 전문기업 이화전기다. 2018년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년간 부진했지만 지난해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물 양수금액은 자산총액(2260억원)의 16.32%로,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기소된 이씨는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700여만원을 확정받았다. 그는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 비상장주식에 대한 허위·과장정보를 퍼뜨려 204명의 투자를 유도한 뒤,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씨는 과거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청담동 고급주택과 고가의 수입차 등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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