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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한 김정태 회장…“책임경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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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에 향후 실적 자신감 행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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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설명회(IR) 등이 중단된 상황에서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지자 직접 방어에 나섬과 동시에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8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자사주 5668주를 장내매수 했다. 주당 평균 가격은 2만2550원으로 총 1억2781만3400원어치를 사들였다. 통상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 들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지난 2월5일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 당시 평단은 3만3000원이었다.


이로써 김 회장의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은 6만5668주로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의한 주가부양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취임한 김 회장은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취임 다음 해인 2013년 2000주를 매입했고, 2015년 3725주, 2018년 1500주를 샀다.

지난해부터는 1년에 2차례씩 사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3400주, 2000주씩 자사주를 매입했다.


하나금융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하나금융 상무 이상 임원 15명이 매입한 자사주만 1만3154주에 달한다.


함영주 부회장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합류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5000주를 장내매수 했다. 2017년 12월5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한 매수로 총 보유 수량은 1만132주다.


하나금융 주가 흐름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 주가는 2018년 1월 5만6000원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20일 1만8450원까지 내리 고꾸라졌다. 그나마 주가 폭락 이후 유가증권시장 반등 분위기를 타고 저점 대비 30% 이상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의 7일 종가는 2만4350원이다.


다만 금융주 전반에 대한 저평가에 코로나19로 인한 금융권 수익 악화도 불가피해 앞으로의 주가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태다.


하나금융의 올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비이자이익 감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산손실을 반영해 하나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47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보다 20.5%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자제 권고를 하나금융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대형 은행 중 저평가 정도는 가장 심하다”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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