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지만…봄철 사망자 비율은 매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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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봄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과 농번기를 맞아 차량 이동은 크게 늘어나는데 졸음운전 등 안전에 대한 긴장감은 풀어지기 때문이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5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 중 25.1%인 842명이 봄철인 3~5월에 사망했다. 매년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봄철 사망자 비율은 2017년 22.8%, 2018년 24.4%, 지난해 25.1%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2016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봄철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농기계와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높았다. 농기계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이 기간 14.88%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76%)의 8.5배에 달했다. 이륜차 역시 치사율이 3.40%로 평균보다 1.9배 높았다.


봄철에는 주시태만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화물차의 사망자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4월에는 2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중 주시태만ㆍ졸음운전 사망자만 13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공단은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봄철에 대비해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해 휴식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운수회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운영하는 '고속도로 합동단속팀' 운영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화물차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최고 속도 제한장치를 해제한 차량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공단은 경찰청의 무인 단속 카메라의 과속정보를 활용해 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추린 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매월 임시검사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이륜차에 대해서도 공단은 경찰청과 함께 자동차안전 단속원을 통한 이륜차 불법튜닝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운영하면서 신호위반 등 이륜차의 불법행위도 적발할 에정이다.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반사판 1800개와 반사지 1만5000개를 제작한 뒤 지자체ㆍ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교통사고 주의지역에 배포ㆍ부착한다. 일부 농촌 마을에선 교통안전 방송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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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졸음운전은 운전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피로가 겹쳐 속도감각이 둔화되거나 긴장감이 풀려 발생한다"며 "봄 행락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시간 운전 후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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